재생목록 옮기는 방법 — 플랫폼별 실전 가이드
스포티파이 요금이 올라서 유튜브 뮤직으로 갈아타려는데, 3년 동안 모은 플레이리스트가 발목을 잡습니다. 멜론에서 애플 뮤직으로, 지니에서 스포티파이로 — 앱을 바꿀 때마다 수백 곡을 처음부터 다시 담아야 하나 싶어 결국 그냥 쓰게 되는 분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글로벌 앱 간 자동 전송 도구, 한국 앱에서 옮기는 수동 방법, 그리고 옮기다 실패했을 때 대처법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재생목록 이전, 왜 직접 안 되나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튜브 뮤직 같은 글로벌 앱들은 서로 재생목록을 직접 보내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각 플랫폼이 음원 라이선스를 별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곡 ID 자체가 호환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다만 유튜브 뮤직과 애플 뮤직 사이에는 Google Takeout과 Apple 데이터 전송 기능으로 공식 이전이 가능합니다. 이 두 앱 사이를 오가는 분이라면 서드파티 도구 없이도 해결됩니다.
문제는 멜론, 지니, FLO, 벅스 같은 한국 서비스입니다. 공식 export 기능 자체가 없어서 수동 작업이나 크롤링 도구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확 달라집니다.
글로벌 앱 간 이전 — TuneMyMusic 사용법
글로벌 앱끼리 옮긴다면 TuneMyMusic이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입니다.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튜브 뮤직, TIDAL 등 대부분의 해외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무료 버전은 한 번에 500곡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2026년 3월 현재 기준). 플레이리스트가 그보다 많다면 프리미엄(일회성 유료 구매)으로 무제한 전송이 가능합니다. 양쪽 앱 모두 유료 구독 상태여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비슷한 서비스로 Soundiiz도 있는데, 이쪽은 텍스트 파일 import를 지원해서 한국 앱에서 넘어올 때 특히 유용합니다.
멜론·지니·FLO에서 옮기는 방법
한국 앱은 글로벌 도구에 바로 연결되지 않아서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합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 1 — 텍스트 변환 후 Soundiiz 활용
멜론 웹에서 재생목록을 열고 곡 목록을 복사합니다. 이걸 엑셀이나 메모장에 "곡명 – 아티스트" 형식으로 정리한 뒤, Soundiiz에서 텍스트 import 기능으로 불러옵니다. Soundiiz가 곡을 자동 매칭해서 스포티파이나 유튜브 뮤직 쪽에 재생목록을 만들어줍니다.
손이 좀 가지만, 대량 플레이리스트를 옮길 때는 이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방법 2 — 이미지 인식 등록 (지니·FLO)
지니와 FLO에는 '이미지로 곡 등록' 기능이 있습니다. 기존 앱의 재생목록을 캡처해서 업로드하면 OCR로 곡을 인식합니다. 한 번에 최대 10장까지 올릴 수 있고, 앱 버전 4.9 이상이어야 합니다.
한 가지 더 — 한국 앱에서는 비공개 플레이리스트를 외부 도구가 읽지 못합니다. 옮기기 전에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공개 또는 공유 상태로 바꿔두세요.
도구별 비교 — 어떤 걸 써야 할까
| 도구 | 지원 플랫폼 | 무료 한도 | 한국 앱 |
|---|---|---|---|
| TuneMyMusic | Spotify, Apple, YT Music, TIDAL 등 | 500곡 | 텍스트 부분 지원 |
| Soundiiz | 유사 + 텍스트 import | 제한적 | 멜론 텍스트 OK |
| 공식 전송 | YT Music ↔ Apple Music | 무제한 | 미지원 |
글로벌 앱끼리만 오간다면 TuneMyMusic이 가장 간편합니다. 멜론이나 지니에서 나오는 거라면 Soundiiz의 텍스트 import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유튜브 뮤직과 애플 뮤직 사이라면 공식 도구를 쓰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재생목록 이전 시 실패하는 이유와 해결법
옮기고 나면 모든 곡이 깔끔하게 넘어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10~20% 정도의 곡이 매칭에 실패합니다. 대상 앱에 해당 곡이 아예 없거나, 지역 라이선스 제한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TuneMyMusic은 전송 후 보고서를 제공하는데, 여기서 CSV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누락된 곡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목록을 가지고 대상 앱에서 직접 검색해 추가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무료 500곡 한도를 넘겼을 때 재로그인이나 재설치로 초기화를 시도하는 방법이 커뮤니티에서 돌지만, 안정적이지 않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곡 수가 많다면 유료 결제가 시간 대비 효율적입니다.
내 상황에 맞는 방법 정리
기준은 하나입니다. 글로벌 앱끼리라면 자동 도구로 해결되고, 한국 앱에서 나올 때만 수동 단계가 하나 추가됩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전송 후 누락 곡 확인은 꼭 하세요. 몇 곡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보고서만 잘 챙기면 금방 채울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TuneMyMusic이나 Soundiiz에 들어가서 기존 플레이리스트 하나로 테스트해보세요. 전체를 옮기기 전에 소규모로 먼저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재생목록 옮기면 좋아요나 저장한 곡도 같이 넘어가나요?
TuneMyMusic이나 Soundiiz는 재생목록 단위로 전송합니다. 좋아요 표시나 라이브러리 저장 곡은 별도로 옮겨야 하며, 일부 도구에서 "Liked Songs"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선택해 전송할 수 있습니다.
Q. 무료로 500곡 넘게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커뮤니티에서 계정 재생성이나 앱 재설치로 한도를 초기화하는 팁이 돌지만, 사용자마다 결과가 다르고 안정성이 낮습니다. 곡 수가 많다면 TuneMyMusic 프리미엄(일회성 구매)이 시간 대비 효율적입니다.
Q. 멜론 재생목록을 스포티파이로 바로 옮길 수 있나요?
직접 연동은 불가능합니다. 멜론 웹에서 곡 목록을 텍스트로 복사한 뒤 Soundiiz에 import하고, 거기서 스포티파이로 전송하는 2단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공식 export 기능이 없어 이 방식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입니다.
Q. 옮긴 뒤에 곡이 몇 개 빠져 있는데 왜 그런 건가요?
대상 앱에 해당 곡이 등록되어 있지 않거나, 지역 라이선스 제한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전체의 10~20% 정도는 매칭 실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전송 보고서에서 누락 목록을 확인한 뒤 수동으로 추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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